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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마치며. 지금까지 썼던 시(poetry) 회고

by 머니해커_개발자 2020. 12. 26.

개발자입니다.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2020년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저도 12월 들어서, 한 달간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고, 이에 따라 소중한 사람들을 찾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코로나로 인하여 줌(Zoom)으로 영상통화하는 경우도 있어서 무척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시를 쓰는 취미가 있는데, 시를 쓰면서 마음의 찌꺼기들을 없애고 글을 다듬는 것에 큰 희열을 느낍니다.

시라는 건 참, 누군가에게 보여줄 때마다 참 부끄러워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흑역사도 역사라는 말이 있듯, 과거를 그대로 마주하고 과거에 내가 했던 생각들과 경험들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함을 알고 있기에

이렇게 제 블로그에 예전에 썼던 글들을 올려봅니다.

 

1. 흘러가리(2017)

흘러가리. 정위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글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글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 조금 더 깊게는 '애인'에 대한 미련을 깊이 성찰하여 썼습니다.

처음 글을 쓰고 다듬어 완성한 뒤에는, 며칠간 이 글을 보지 않았습니다. 상황도 안 좋았고,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거든요.

특히 2017년은 저에게 있어서 눈물나게 괴로웠던 때여서, 어떻게 해서든 악한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해 시를 많이 썼고, 이 시는 그것 중 하나입니다.

 

2. 고독(2018)

우리는 언제쯤 고독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미칠듯이 스펙을 쌓고, 많은 돈을 벌고 나면 고독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고독>은 이런 의문으로부터 쓴 글입니다.

사실 어떻게 하면 고독하지 않을 수 있을진, 저도 아직 모릅니다. 아직까지 고독한 상황이니까요.

오히려 지금은 고독이 주는 장점을 설파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3. 유서 - 자명가(2018)

<자명가>는 <고독>이 쓰여진 2018년에 쓴 글입니다.

<고독>을 쓰고 난 이후, 모든 동물은 본디 고독하고 외롭다는 것을 깨달아 쓴 글입니다.

우리는 분명 모두 외로운 존재이지요.

참고로, 제목인 <유서 - 자명가>는 제가 자살을 하는 상상을 하면서 써서, 유서 - 자명(스스로의 목숨)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4. 숨고르기(2019)

살다보면 현 상황이 너무 지치고 괴로워, 귀를 막아야할 때가 찾아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외침이나, 혹은 호의적인 관심,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부전화까지..

기꺼이 내려놓아야 겨우 숨을 쉴 수 있는 때가 있죠.

 

제가 쓰는 단어들과 글은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솔직한 마음을 솔직하게 풀었고, 정말 고통스러웠을 때 쓴 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주고, 응원이 될 것을 알기에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이렇게 올려봅니다.

 

2020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21년도 행복한 날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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